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일부 제조사들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정보 공개를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BMS는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과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핵심 기술로, 화재 예방과 성능 유지에 필수적인 데이터입니다. 하지만 기술 유출을 우려한 일부 제조사들이 관련 정보를 공공기관에 제공하지 않으면서, 내년 2월 시행되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와 배터리 이력제가 반쪽짜리 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를 판매하는 국내외 제조사 14곳 딱 절반인 7곳이 공공기관에 화재 예방을 위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폴스타, 포르셰 등 주요 글로벌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의 부재는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 점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성 검증과 관련된 제도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기술로, 배터리 모듈의 온도, 전압 편차, 열화 상태 등을 관리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전기차의 성능 유지와 화재 예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정보 제공을 거부한 제조사들의 차량은 이러한 정밀 진단을 받지 못해 소비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BMS 정보를 공개하는 제조사에게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통해 정보를 공개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조사들은 여전히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해 BMS 정보 없이는 배터리 인증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보 제공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BMS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전기차의 안전성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최근 테슬라코리아가 국토부에 자사의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면서, 국내 21개 전기차 브랜드 모두가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에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배터리를, 모델X와 모델S에는 일본 파나소닉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참여는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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